ADHD 당사자에서 ADHD 창업가로
저는 성인 ADHD 당사자이자, 터틀리를 창업한 ADHD 창업가입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야 ADHD를 진단받았습니다.
서울시립대학교를 졸업하고 공기업에서 대리로 근무했지만, 학점은 2.6, 회사에서는 지각과 실수로 자주 혼났고, 머리는 감지 못한 채 출근하기 일쑤였으며, 집은 늘 어질러져 있었습니다. 충동적이고 무계획한 소비로 평균 이상의 연봉에도 통장 잔고는 항상 마이너스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시간관리, 습관, 명상 등을 직접 실험하며 저만의 자기관리 방법을 만들었고, ADHD 친화적 명상 앱 터틀리를 만드는 창업가로 성장했습니다.
나에게 필요한 제품을 직접 만들다
“왜 ADHD를 가진 사람에게 기존 자기관리 방식은 이렇게 유지하기 어려울까?”
이 질문이 터틀리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ADHD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ADHD 사용자의 실행 특성과 지속성 문제를 고려해 실제 일상에서 꾸준히 쓸 수 있는 자기관리 도구를 직접 만들기로 했습니다.
저에게 터틀리는 단순한 앱 사업이 아닙니다. 제가 오랫동안 겪은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 같은 어려움을 가진 사람들에게 더 나은 도구를 건네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명상을 통해 바뀐 일상을 전하다
2025년 여름, 명상 지도사 윤인상 선생님과의 만남은 제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ADHD의 특성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명상을 꾸준히 이어가면서, 흐트러지기 쉬웠던 일상에 큰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이는 저만의 경험은 아닙니다. UCLA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Journal of Attention Disorders 등에 발표한 연구는 마음챙김 기반 훈련이 성인 ADHD의 주의력과 자기조절, 실행기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명상으로 일상의 안정감을 되찾은 이 경험은, ‘라이프 마스터리 스쿨’에서 ADHD 맞춤 명상 클래스를 운영하고, 나아가 더 많은 사람이 꾸준히 명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명상앱 터틀리를 출시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ADHD 유튜버 수하의 ‘느꾸 라이프’
권유나 대표는 활동명 수하로 유튜브 채널 ‘수하의 느꾸 라이프’를 운영하는 ADHD 유튜버입니다. ‘느꾸’는 느리지만 꾸준하게의 줄임말로, 성인 ADHD의 자기관리 문제부터 ADHD 당사자가 직접 서비스를 창업하고 만들어가는 과정까지 솔직하게 기록합니다.
성인 ADHD 커뮤니티 ‘에디붐은온다’
권유나 대표는 성인 ADHD 당사자들이 경험과 자기관리 방법을 나누는 커뮤니티 ‘에디붐은온다’를 운영합니다. 여기서 만난 실제 사용자들의 어려움과 일상 이야기는 터틀리 제품을 설계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